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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관조 (觀照)

출생:1943년

최근작
2022년 10월 <관조 觀照 (Kwanjo)>

관조(觀照)

1943년 3월 19일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1960년 1월 15일 부산 범어사에서 지효 스님을 은사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였다. 이후 1961년 4월 15일 범어사 금어선원에서 하안거를 시작으로 9안거를 성만하고, 1965년 7월 15일 합천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였다. 1966년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하고, 1971년 해인사 승가대학 제7대 강주로 취임해 후학을 양성했다. 1976년 부산 범어사 총무국장 소임 이후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았다. 1978년부터 범어사에 주석하며 사진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 30여 년간 전국 산사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는 운수납자의 길을 걸어왔다. 관조 스님 사진의 묘미는 필터나 조명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단순함과 담백함에 있다. 1980년 『승가1』을 시작으로 『열반』, 『자연』, 『생, 멸, 그리고 윤회』, 『님의 풍경』 등 20여 권의 사진집을 출간하였다. 그중 『사찰 꽃살문』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에 선정되었다. '아시안게임 경축사진전'(1986년), '한국일보 올림픽 문화행사 초청전시'(1988년) 등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 '관조 스님 사찰 꽃살문 사진전'(2003년)은 국립청주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광주, 제주, 춘천, 부산, 서울 등 '국립박물관 순회 전시'를 했으며 로스앤젤레스(1982년), 토론토(1991년), 시카고(1994년) 등 해외전시 외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부산미전 금상(1978년), 동아미전 미술상(1979년), 현대사진 문화상(1988년)을 수상하였다. '관조(觀照)'라는 법호대로 사진을 수행이자 포교의 방편으로 삼아온 사진작가 관조당 성국 스님은 지난 2006년 11월 20일 세수 64세, 법랍 47세로 범어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스님이 남긴 사진 필름은 20여만 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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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깨우침의 빛> - 2005년 7월  더보기

이러한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 산승이 택한 방편은 사진이었습니다. 나뭇잎 하나, 돌멩이 하나에도 부처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 광대한 우주 공간의 그 어느 것이나 다 부처의 법신입니다. 산승은 그러한 부처님의 말씀과 숨결을 사진에 담으려 했습니다. 옛 선사들이 남긴 말씀을 우리는 공부하고 깨우칩니다. 글을 몰랐던 육조 혜능을 단박에 깨우치게 한 말씀은 '응무소주이생기심'이라는 금강경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좋은 사진 한 장은 이러한 깨달음의 순간을 잡아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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