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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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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트럼프의 귀환>

조병제

“트럼프라는 인물을 통해 미국 정치·사회의 변화를 포착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4년 전의 대선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일 같은데, 미국 국민 절반이 이 말을 믿는다. 트럼프는 올 2024년 대선에서 또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 4건의 형사 소송에 휘말려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한다. 당선되면 바이든에게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자유와 인권이 보호되며,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는 나라다. 이런 모습의 미국이 2차 대전 이래의 ‘팍스 아메리카나’ 속에서 국제사회에도 전파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는 변화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특히 정부 수립부터 미국의 절대적 영향을 받아온 한국에게는 대변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외교부에 들어간 다음 북미국장과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로 일하는 등 20년이나 미국 일로 씨름했다. 그러나 앞 못 보는 사람이 코끼리 더듬는 수준을 넘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 책을 쓰면서 미국에 대해 다시 알아가는 느낌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석사를 하고, 늦깎이로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미국·중국·북한의 전략적 삼각관계’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얀마와 말레이시아에서 대사를 지냈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살았다. 외교부 대변인을 했고, 국립외교원장을 마친 다음 외교부를 떠났다.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초빙 석좌교수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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