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알 수 없는 따스함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건, 말 그 자체가 아닐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들어주는 것은
그 사람의 ‘때’에, 그 사람의 ‘방식’으로 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돕고자 하는 일이, 또 진정 듣고 싶은 말이,
그 사람 안에서 흘러나오고, 현실이 됩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따라가며, 반응하기.
wait-wait-follow-respond.
이것은 진정 누군가를 위하는 방법인 동시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햇살처럼 와 닿을 거라 믿습니다.
토끼 책과의 만남에 깊이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