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어요. 도봉산은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산이지만 옛날에는 몸과 마음을 닦으며 공부를 하기 위해 오랫동안 머물다 가는 산이었대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도봉산이 다시 보이네요. 역사를 공부한다는 건 이렇게 주변을 잘 볼 수 있는 안경을 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안경을 닦아 잘 보기 위해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부도 하면서 자료와 책들을 만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