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작가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작품으로 시집 《몸으로 부르는 연가》, 《밍글맹글》, 《포이톨로기》,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SF 장편소설 《폴픽-Polar Fix Project》, 과학에세이 《과학인문학》, 산문 《초능력 시인》 등이 있다. 《폴픽-Polar Fix Project》으로 2017년 SF 어워드 장편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 2006년 5월 더보기
아빠의 이마 옆에는 느낌표가 있다. 내가 아빠한테 질문을 하면 그 점 때문에 '알겠다!'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여덟 살 먹은 여자가 아빠 얼굴에 작은 흉터를 느낌표로 읽었다. 그보다 먼저 또 한 여자는 세상에서 나를 오독(誤讀)했다. 고맙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