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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고광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5년 1월 <[큰글자책] 붉은 그늘>

고광률

1961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석사, 문예창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편 「어둠의 끝」(1987)과 「통증」(1991)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소설집으로 『어떤 복수』 『조광조, 너 그럴 줄 알았지』 『복만이의 화물차』, 연작소설로 『대학 1, 2』, 장편소설로 『오래된 뿔 1, 2』 『시일야방성대학』 『뻐꾸기, 날다』 『성자聖者의 전성시대』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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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대학 1> - 2023년 10월  더보기

세상은 실체가 없으나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가 실체를 만들어 살아간다. 웃기는 세상이다. 지배하는 자는 세상 탓을 하지 않으나, 지배받는 자는 세상 탓만 한다. 세상은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의 것이지, 의존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의 것이 아니다.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에게 하늘 탓, 세상 탓하는 법을 가르친다. 정치와 자본의 종복이 된 대학이 깊이 고민해야 마땅한 문제이다. 많이 배웠다는 자들이 교언영색으로 진리를 잡도리질하고, 곡학아세로 권력에 아부하고, 조삼모사로 자기 이득을 찾는 기술이 날로 신묘해져 놀랍다. 이 시대 불세출의 정치와 경제 공학자들이 누구인가. 이들 중 대다수에게는 정의나 대의나 공익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이 일(1)조차 없을뿐더러, 탐욕에 빌붙어 양심과 도덕마저 팽개친 지 오래 아닌가. 나는 가까이서, 그리고 멀리서도 많이 봤다. 그러나 이 말이 의심스럽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져든 작금의 미국과 또 이를 추종하는 한국의 현실을 보라. 더러 개념과 양심 있는 식자들은 자폐아인 양 각자의 방에 처박혀 세상을 관망하고 무겁게 침묵한다. 이들 또한 지식권력의 최정점에 서 있는 동업자들인지라 서로 대립하거나 비판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초록은 동색이라 하지 않던가. 물론 아첨과 방관이 아닌 불화를 선택해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 부정과 부패에 죽기 살기로 맞서 비판하며 저항하는 극소수의 식자들도 있다. 당연한 일인데, 지금은 성자로 추앙받아 마땅한 세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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