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화창한 봄날, 이른 아침에 태어났다. 본명은 다은(다 하나님의 은혜다, 다사롭고 은은한). 필명은 서아(새벽서, 아름다울 아. 새벽처럼 아름다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욕심 많고 고집 세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꼬마였다. 이야기 속에선 어른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맘대로 이어보고 바꾸어 쓰는 일은 지금까지도 즐겁다. 어느 날,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만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했던 이야기가 조금씩 자라고 깊어지면서 글은 지루한 오늘을 견디게 해주는 카타르시스가 되었다. 이야기 속 모든 인물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독자가 글 속에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마지막까지 '다사롭고 은은한'글을 쓰는 것이 작가로서의 목표!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다》에 이어서 《로맨틱 아일랜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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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를 처음 쓰기 시작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마지막 시험기간, 만만하게 생각했던 국사시험을 하루 앞둔 날이었지요. 끝도 없는 공부와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쳐갈 때 쯤, 불건전한 일탈은 용기가 없고 나름의 탈출구로 생각한 것이 ‘이야기’였습니다. 시험공부를 소홀히 한 탓에 국사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얻지 못했지만 그 날 이후 저는 예쁜 이야깃거리를 품었습니다.
틀에 박힌 듯한 하루하루가 너무 싫어서 제가 꿈꾸는 것들을 한 글자 두 글자 써내려간 이야기가 <로맨틱 아일랜드>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아직 할 수 없는 것들을 소설 속 주인공들을 통해서라도 마음껏 해보겠다는 심보로 시작한 글인데, 일 년 가까운 시간동안 준후, 윤결이와 함께하면서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