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초등학교 2학년인 1995년 5월에 부모님과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전세계 영어권 국가의 대학입학 자격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수능, 즉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시험에서 45점 만점을 받아 예일대학교에 특차로 합격, 2005년 9월에 예일대 신입생이 되었다.
한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로서 이 사회에 터를 잡고 사는 이상, 나는 어떻게든 이곳의 당당한 일원이 되고 싶었다. 백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에서 소외된 제3자나 겉도는 손님으로는 남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섞여보려 노력했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남보다 뛰어나 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므로 지난 10년은 나에게 생존을 위한 투쟁의 기간이었고, 이 상은 그 생존투쟁의 결과로 얻은 전리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