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반려견을 길렀으나, 프랑스에서 고양이의 매력을 깨달았다. 미순이, 우리 집 정원에 가끔 놀러 오는 나이 든 길고양이의 한국 이름이다. 뜸해지면 영원히 사라졌나 싶으니, 나만의 샤무르다. 현재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오늘도 가끔 미순이를 기다린다. 지은 책으로 《유럽의 나르시시스트, 프랑스》, 옮긴 책으로 《빚 갚는 기술》, 《크노크》, 《결혼, 죽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