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에서 태어나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데뷔했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시집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명랑의 둘레』, 『야생의 위로』 등 다수와 산문집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우파니샤드 기행』,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야생초 마음』 등이 있다. 김달진 문학상, 영랑시 문학상, 박인환 상 등을 수상했다.
<명랑의 둘레> - 2015년 11월 더보기
들풀들이 거의 시들어버린 늦가을, 개망초 쑥부쟁이 달맞이꽃들이 여직 살아 있네. 저 명랑들을 가슴에 품고 절망과 모순의 물결 드높은 강을 건너네. 오늘 내가 힘써 저어야 할 노(櫓)의 이름은, 하루! 2015년 10월 25월 원주 명봉산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