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간 작은 배'는 학교를 오가면서 보게 된 작은 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배는 도시의 한복판에 꽃을 가득 품은 채 놓여 있었지요.
도시에 있는 배가 어울리지 않았지만 나는 왠지 그 배가 좋았어요. 오가면서 자주 눈길을 주고 정도 주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작은 배가 사라졌지 뭐예요. 얼마나 섭섭했는지 모릅니다.
나는 그 작은 배를 잊지 않기 위해서 동화를 썼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아마 그런 것일 테지요. 우리 옆에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한......
이제 작은 배는 사라졌지만 내 책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