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제주에서 태어났고, 목포상고와 서울혜화전문학교를 나왔고 해방 직후 제주신문사 편집국장 등으로 제주 언론계에서 활동하였으며, 한국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여하는 등 격동기의 한국, 특히 제주를 나름 몸으로 겪어왔다. 1955년에 부종휴씨와 함께 당시 칠성통 남궁다방에서의 공동전시를 시작으로 1957년부터 1998년까지 6회의 개인전시회를 했다.
이 과정에서 1959년 제주사진회, 1965년 제주카메라클럽, 1977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 창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1977년 이후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학술평론분과 간사 등을 거치면서 그 삶 내내 사진가로 활동하였고 1960~70년대 제주도 사진 2만 여 점을 필름으로 남겼다.
고영일의 삶은 제주사진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집으로 <1960년대 제주사진>(1997), 추모사진집 <제주의 속살>(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