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뮤지엄과 디자인아카이브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으나 현재는 생태전환 디자인과 사물 연구, 20세기 사회주의 체제의 디자인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의 디자인전시에 대한 애정과 절망을 담아 《관내분실 : 1999년 이후의 디자인전시》를 썼고 그 밖에도 《디자인과 도덕》 《의자의 재발견》 등을 쓰고 《사회를 위한 디자인》 《파워오브디스플레이》 《뉴큐레이터》 등을 옮겼다.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로 20세기를 조망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영웅적 서사를 무리하게 내세우거나 성공한 디자인 결과물을 도판 중심으로 나열하는 방식과 달리, 익히 알려진 인물과 브랜드를 조리 있게 설명하는 한편 단편적으로 알려진 사실들을 여러 각도에서 꿰어내어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