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로 쓴다. 쓴 책으로 《블랙아웃》, 《일기 도서관》, 《오메 돈 벌자고?》, <탁구장의 사회생활> 시리즈, 《고맙습니다 별》, 《이구아나 할아버지》, 《열살, 사랑》, 《나쁜 말 사전》 등이 있다.
나날이 가을볕이 무르익고 있다. 곧 풀이 물들고, 나뭇잎들이 다투어 가을을 물들일 것이다. 가을은 폭발하듯 타오를 것이다.
가을이면 늘 가슴앓이를 했다. 아릿하게 저려 오는 그것이 이 이야기를 쓰게 했다.
'섭리대로 살고 있나?'
'물 흐르듯 살고 있나?'
글을 쓰는 내내 떠올렸던 말이다. 힘든 일에 부딪힐 때마다 떠올리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