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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번역

이름:배수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번역가

기타: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데뷔작
1993년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

최근작
2024년 11월 <[큰글자도서] 속삭임 우묵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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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작별들 순간들》 《속삭임 우묵한 정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 《꿈》, W. G. 제발트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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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속삭임 우묵한 정원> - 2024년 11월  더보기

친애하는, 당신이 대문에 걸어둔 꽃을 여행에서 돌아온 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내 여행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그 사이 시간이 많이 흘러 노란 들꽃은 갈색으로 바싹 마르고 시들어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나는 한 편의 책을 썼습니다. 거기에는 아마도 내 이름과 함께 당신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이름은 서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아 있겠지만, 그리고 물론 당연히 당신은 내 책을 읽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알려드리고 싶군요. 그런데 내 글에는 항상 당신의 이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모습을 감추며 멀리 화면 뒤편에서 사다리를 들고 지나가는 정원사의 뒷모습으로 말이죠. 혹은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의 형태로, 혹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관없이―일생 동안―매주 두 번씩 만나 기나긴 숲을 가로지르는 산책에 함께하는 동행자의 모습으로. 혹은 옆방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 바로 그런 속삭임의 형태로. 친애하는, 우리가 단 한 번도 실제로는 얼굴을 마주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오늘 숲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날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어느 순간. 며칠 전 폭풍이 친 이후 바람에 절반 이상이나 꺾여 기울어진 커다란 나무줄기가, 내가 그 아래를 지나온 직후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통째로 부러지며 땅으로 쓰러졌습니다. 그 다음에 찾아온 경악스러운 정적을 당신도 들었는지요. 내가, 그리고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도 알지 못하는 채로, 머리 위로 오늘과 영원이 한꺼번에 흘러갈 것입니다. 당신의 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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