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KBS 작가로 다큐드라마를 집필했고, 2011년 『유령』으로 《세계일보》가 주최하는 1억 원 고료의 제7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작품으로 장편소설 『포피』 『이신』 등이 있다.
정치인들과 대담 및 자서전을 다수 집필했으며, 대표작으로 이준석, 손아람과 함께했던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와 이준석의 정치사상을 집대성한 『공정한 경쟁』 등이 있다.
아무리 착한 개인이라도 집단에 속하게 되면 내면에 숨겨져 있던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그런 경험을 자주 했다. 어떤 때는 약자를 공격하는 무리의 일원이 되기도 했고, 반대로 그 집단의 공격을 받는 가련한 약자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은 그런 일들이 미성년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로만 알았다. 또한 독재자의 출현 역시 그 집단의 정치적 낙후성 때문에 생기는 걸로 여겨졌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에서 이런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생겨나는 것일까? 왜 개인성이 존중되는 SNS 시대에 예전보다 더 심각한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활개를 치고 있을까? 이 작품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