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끄적거릴 줄 알게 되면서부터 시인과 성우를 꿈꾸었으나 대학 졸업 후 연극판에서 취재, 인터뷰 일을 하다가 지금은 온라인 서비스 기획ㆍ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잡지 등에 영화와 연극 칼럼을 기고하는 등 꾸준히 글쓰기를 해온 그녀는, 2011년 현재 ‘엔크린닷컴 모닝커피’를 통해 매주 소소한 일상을 담은 편지 같은 에세이로 사람들을 찾아가고 있다. 지은책으로 <열심히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있다.
한때는 너무 뜨거워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타버릴 것만 같았고,
한때는 가슴이 시리도록 퍼렇게 멍이 들어서
싸늘하게 식어버릴 것만 같았던,
내게만 특별할 것 같던,
내게만 아팠을 것 같던 그 시간들도
결국은 거기 서 있던 당신에게도
똑같이 다가왔을 거라는 것을…
그러니 우리 서로 모른 척 고개 돌리지 말아요.
내가 먼저 다가가 뜨겁게 뜨겁게 안아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