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틈만 나면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했고, 기내식만 먹어도 더없이 행복했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처음으로 들이키는 그곳의 묘한 공기도 나의 여행 중독에 한몫했다. 순박한 현지인의 눈빛과 따뜻한 미소에 반해 여행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여행이 가장 중요한 삶의 이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