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란미술관과 하이트-진로 그룹에서 큐레이터로 일했고, 스포츠동아일보?SPACE?현대카드?교통방송 등 다수의 매체에서 미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고흐의 다락방』 『보이지 않는 용』 『스페인 스타일』이 있으며, 현재 아티초크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훌륭한 예술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 즉 불멸인 법이다. 아마도 반 고흐는 격렬한 붓질로 필연을 뛰어넘어 만인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는 우연의 예술가 중 으뜸일 것이다. 이 책은 반 고흐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오베르주 라부(현재 ‘반 고흐의 집’)에 오기 전부터, 그리고 그곳에 머무는 동안 부둥켜안
았던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예술과 돈, 숭고함과 비참함 등 우연과 필연의 경계에 섰던 나날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