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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알렉산드르 쿠프린

최근작
2013년 10월 <아름답고 광포한 이 세상에서>

알렉산드르 쿠프린

1870년 펜젠 현의 영락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이듬해 아버지가 죽고 생계를 꾸리기조차 어려운 형편이 되자 쿠프린의 어머니는 모스크바로 이사를 한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1876년 쿠프린을 모스크바 소재의 라주몹스키 고아원에 맡긴다. 여섯 살에 고아원에 맡겨진 쿠프린은 후에 당시 ‘가족을 잃은 어린아이의 비애’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 무렵 발발한 러시아와 터키 간 전쟁에서 러시아는 승리를 거두고, 이를 통해 쿠프린은 군인이 되는 꿈을 갖게 된다. 1880년 제2모스크바 군사학교에 입학, 1890년에 졸업한 쿠프린은 소위로 임관하여 포돌스키 현에 주둔하고 있던 제46드네프롭스키 보병부대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쿠프린은 여러 편의 단편과 중편소설을 집필한다. 1894년 8월 중위로 퇴역한 쿠프린은 키예프로 가 전업 작가로 나서고, 1919년에는 파리로 망명하여 타지에서 17년을 보낸다. 외국 생활 동안 생활고를 겪으며 모국에 대한 향수에 시달리던 쿠프린은 1937년 깊게 병든 몸을 이끌고 조국 러시아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조국으로 돌아온 기쁨도 잠시, 결국 1938년 8월 식도암으로 사망한다. 『결투』외에 주요작품으로 『몰로흐』『올레샤』『서커스장에서』『소택』『구멍』『사관생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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