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영화 황제가 된 작은 외할아버지 김염(金焰)의 일대기를 그린 『상하이 올드데이즈』(중국판 『나의 할아버지를 찾아서』)로 2003년 민음사에서 주최한 ‘올해의 논픽션상’ 대상을 받았고, 소설집 『불꽃 속의 나라』(중국판 『상하이의 눈물』)를 펴낸 바 있다.
<불꽃속의 나라> - 2007년 10월 더보기
그 시절의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외로움이 깊어지는 날이면 나는 그 시절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기를 즐긴다. 그 사진 속에는 그때의 화려함과 이면의 궁핍함, 인간의 서로 다른 얼굴 같은 자비와 탐욕, 좌절과 희망이 뒤섞여 있어 나를 마치 영화 속의 인물처럼 그곳에서의 숨 막히는 일생을 순식간에 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