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존 D. 카푸토

최근작
2020년 9월 <포스트모던 해석학>

존 D. 카푸토

포스트모던 사상과 현대 종교에 대한 탁월한 연구자.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교수이며, 하이데거, 데리다, 아퀴나스 및 윤리학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저서로 《종교에 대하여 On Religion》《신의 약점: 사상신학 The Weakness of God: A Theology of the Event》을 비롯해, 바티모(Gianni Vattimo)와 공동으로 저술한 《신의 사후 After the Death of God》 등이 있다.
임규정 현재 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고려대학교 철학 박사, 미국 세인트올라프 대학교 키르케고르라이브러리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헤겔에서 리오타르까지》(공저), 《공간 물질, 시간 정신 그리고 생명 진화》(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유혹자의 일기》《키르케고르, 코펜하겐의 고독한 영혼》《키르케고르》《카사노바의 귀향》 등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포스트모던 해석학> - 2020년 9월  더보기

“그건 해석(interpretation)하기 나름이야.” 이런 말은 여러분이 그렇게 말하고 싶다 해도 사람들을 아주 기분 나쁘게 만드는 말이다. 하지만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을 제쳐두고 나면, 이 말은 건전한 철학적 주장을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사실은 하나의 사실이다. 정말 그런가? 이는 여러분 얼굴에 코가 붙어 있다는 것만큼이나 분명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문해보라. 지금 여러분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실들이 있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는 말(term)과 사물의 테두리(framework)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야 한다. 여러분은 코를 세고 있는 것인가, 의자를 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아원자 입자를―또는 그 무엇을―세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수를 세어가기 전에 해석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것이 해석의 문제라는 이론을 해석학(hermeneutics)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을 지극히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또한 전적으로 타당한 말이기도 한 것이다. 해석학은 냉정하고 진지한 이론이며, 과학과 예술에서의 우리의 창의성 밑에, 정치학에서의 우리의 민주적 자유 밑에, 그리고 혁신적인 제도와 살아 있는 전통 밑에 자리하고 있다. 해석학 없이 모든 사태는 급정거해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한 유명한 연사가 책상을 내리치면서 ‘사실은(The fact of matter…)’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그 연사가 힘주어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 그 어떤 해석이든지 간에, 올바른 철학적 반응은 해석되지 않은 사실(facts of matter)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실 문제는 사실을 가려내는 해석의 문제이다. 해석학은 사실과 해석 간의 구분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이론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인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