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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신옛것을 익혀 새롭게 한다/새로운 것을 알아낸다’는 溫故而知新은 나의 모토.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문학, 역사, 철학, 미학, 정신분석학 등을 두루 섭렵하되, 생동감 넘치는 인간을 통시적으로 관찰하기에 적합한 고전문학을 깊이 공부하였다. 특히 인간이 왜 각종 정신적 표상인 신, 여신, 귀신 등을 상상했는지 궁금하여 그 메커니즘을 연구했으며, 문학 장르의 서사적 문법과 형식을 태동시킨 역사적, 심리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포착하고자 애써 왔다. 최근에는 잊을 만하면 자꾸 신경을 곤두세우는 현대 사회의 이슈에 피할 수 없는 관심을 두고 있다. 그 배경에 세계관과 심리적 욕망이 은밀한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문학, 문화창작물에 작동하는 세계관, 심리 기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책도 이러한 정황 가운데 태어났다. 너 나 할 것 없이 불충분한 의사소통, 고통스러운 폭력으로 변질되는 사랑, 일찌감치 사랑과 결혼을 포기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한 줄 두 줄 써 내려갔다. 사랑만큼 사람을 귀찮도록 뒤흔드는 게 있을까? 내 인생의 고독한심한 사랑이 낳은 이 책을 당신 곁에 슬쩍 밀어 둔다. 당신의 주머니 속 작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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