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피아니스트인 하스킬은 어릴때 신동으로 불렸으며 숙부를 따라 빈으로 이주하여 로베르트에게 배우고 7세 때 공개 콘서트를 가졌다. 이어 파리로 이동하여 코르토의 클래스에서 공부하였고 1910년 파리음악원에서 1등상을 받았다. 눈부신 데뷔를 장식했으나 척추가 휘는 병을 앓아 1914년부터 1918년까지 활동을 중단하고 베르크에서 치료에 힘썼다.
당시 일류 피아니스트로 유명했으나 대중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예술옹호자들의 끊임없는 원조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폴리냐크 공작의 집에서 리파티와 친해지게 되었다. 이후 독일군을 피해 스위스에 정착하여 1949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으며 국제적 성공을 이루었으나 1960갑작스럽게 사망하였다.
당대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와 솔리스트를 파트너로 하였고,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뤼미오와 유명한 2중주를 결성하기도 한 그녀는 모방을 허용치 않는 터치와 그로 인한 천재적인 솔직함을 통해 뛰어난 연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