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결코 만만한 과목이 아닙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생긴 지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언어라는 과목만큼 발전이 없었던 과목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 중의 대다수는 언어 공부는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보기엔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현 강사와 선생님들에게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강사와 선생님들도 수능 언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언어를 실력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수능 문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러한 개념들을 고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있는 책 중에서는 이 책이 위의 두 가지 조건을 제대로 만족시키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기출에 나왔던 개념들을 모아 정리하고, 그것과 관련된 교수님들의 이론을 참고한 다음에, 그것을 다시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기출을 분석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와 를 잘 활용해 보세요. 연도별로 수능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때 와 를 참조하다 보면 자기가 몰랐던 개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개념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십시오.
이제까지 나왔던 사전은 매우 불완전했습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개념을 모두 수록한 것도 아니었고 개념을 파악하는 데 작품 하나 정도만을 예로 들곤 했습니다. 그 정도의 내용으로 학생들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지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예시 작품을 제시하였고 중요한 개념에는 연습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정도로는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하려고 합니다. 개념서를 보고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의 카페 http://cafe.naver.com/gogokwon에 들어오셔서 질문을 올려 주세요. 질문을 올릴 때에는 항목별로 적절한 질문을 올려 주시고요. 그래서 이 개념서가 담고 있지 못한 부분은 같이 채워 나가기로 합시다. 선생님도 아직은 공부가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의 잘못된 생각이 이 책에 담겨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점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맞서면서 고쳐 갈 테니 여러분들도 이 책에 대해 많은 비판과 질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