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살아온 거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그 극단적 삶의 결과가 더럽게 느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건방지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삶의 행간마다 시라는 것이 있었다
어찌 보면 취미이고 어찌 보면 놀이이기도 했다 그 놀이로 인하여 크게 울기도 했고 귀엽게 웃기도 했었다
고백하자면 시 때문에 많은 위로를 받으며 살았다
이 겨울 내 마음 일부를 수정하고 싶은데 이제는 내가 시를 위로해 주고 싶다
귀한 손 포개 주신 김미옥 작가님과 정병윤 시인께 마음 다듬어 고마움 전한다
2024년 12월 영월 자취방에서
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