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에일리언4>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동화적인 상상력과 환상적인 시각이미지의 스타일리스트.
그의 성장과정에 관한 자료를 찾기는 어럽지만, 마르코 카로의 존재와 함께 그의 영화를 살펴볼 수 있다. 주네와 마르크 카로는 20년 넘게 일심동체처럼 지내온 사이로 1974년 애니메이션 영화 컨벤션장에서 처음 만나 그때부터 독특한 단편 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주네가 감독과 스토리를 쓴 반면 카로는 주로 미술을 담당했다. 91년에 주네는 첫 장편영화를 만들었는데 <델리카트슨 사람들>이 그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특유의 스타일을 정립해 세자르 상 2개 부분을 수상한다. 이후 1996년에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한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완성시킨다. 이 영화로 그는 헐리우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직후 두 사람은 각자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합의하는데, 주네는 <에이리언4>의 감독을 맡아 독자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스튜디오 측이 납득할 만한 기량과 프로정신을 발휘해 헐리우드에서도 인정을 받는 프랑스 감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