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땅끝에서 온 편지」, 「섬진강 편지」, 「꽃앞에 무릎을 꿇다」,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 사진집 「나는 구례다」, 「구례의 들꽃」 등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시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넷신문 「지리산人」 편집장을 맡고 있다.
실타래처럼 얽힌 지난 십 년을 꺼내 풀어놓는다.
어머니의 죽음, 구례로 귀촌, 퇴직, 아이들 결혼,
그리고 암 투병 5년
아슬아슬하고 가파른 생의 정점인 십 년이었다.
그렇지만 이젠 됐다.
섬진강이 끌어주고 지리산이 밀어주니 더 무얼 바라겠는가.
나를 끌고 밀어 여기까지 와준,
‘나를 살린 풍경들’과 어울리다가 돌아가리라.
2024년 모래그림마을에서
김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