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경기도 양평 출생.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흰 새>, <악마의 오후>, <개미성>, <정자리 비가>, <가을여행>, <종소리>, <오후 세시에 쓰는 편지>, <그림 같은 집>, <젖어 있는 방>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나는 종종 꿈 속에서 내 아들과 약수터로 가곤 합니다. 꿈 속의 아이는 언제나 중학교 일학년이고요. 우리는 여름 방학을 맞아 높은 산을 넘어 약수터로 갑니다. 냄비며 이불등속을 등에 지고 타박타박 걸어서 갑니다. 하지만 걸어가도 걸어가도 약수터는 나타나지 않아요. 그러다가 깨는 거지요.
이 소설은 내 꿈의 연장입니다. 어쩌면 내 아들의 꿈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