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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루시아 벌린 (Lucia Berlin)

출생:1936년 (전갈자리)

사망: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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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웰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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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Lucia Berlin)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했다. 미국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보낸 십 대 시절, 세 번의 결혼, 알코올중독, 버클리와 뉴멕시코, 멕시코 시티를 넘나들던 불안정한 생활,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일을 해야 했던 경험 등을 자신의 작품에 감동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녹여냈다. 단편소설집 『청소부 매뉴얼』, 『내 인생은 열린 책』에서 그녀의 굴곡진 인생을 엿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버클리와 오클랜드에 살며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사 등의 일을 해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밤마다 글을 썼다. 1994년에는 콜로라도대학교에 초청 작가로 갔다가 부교수가 되어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0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말년에는 평생을 괴롭히던 척추옆굽음증으로 허파에 천공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았으며, 2004년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평생에 모두 76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작품 대부분은 블랙스패로 출판사가 낸 세 권의 단편집에 수록되었다. 『향수Homesick』(1991), 『안녕So Long』(1993), 『내가 지금 사는 곳Where I Live Now』(1999). 이들은 1980년, 1984년, 1987년에 기출간된 단편집에 새로운 작품을 보탠 선집이다. 그중 『향수』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벌린은,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솔 벨로가 발행한 잡지 《고상한 야만인》을 시작으로 《뉴 스트랜드》, 《애틀랜틱 먼슬리》, 《뉴 아메리칸 라이팅》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지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1960년대에는 눈부신 작품 활동을 했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삶과 씨름하느라 거의 쓰지 못했다. 1980년대 말 무렵에는 네 아들 모두 성장했고, 그녀 역시 평생을 괴롭히던 알코올중독 문제를 극복하여,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글을 썼다(중독의 공포, 금단 증상, 이따금 접하는 환각은 그녀의 작품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루시아 벌린의 소설을 흠모한 작가로는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리디아 데이비스, 솔 벨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청소부 매뉴얼』을 영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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