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두번째 아내. 바흐의 첫번째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가 결혼 13년만에 사망한 후 바흐와 결혼하였다. 바흐보다 15살 연하로 재능있는 소프라노 가수였다고 한다. 30년 결혼생활동안 바흐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그녀도 바흐를 매우 존경했으며 그 음악의 위대성을 간파했다.
항상 평화로운 가정을 꾸려나감으로써 바흐에게 평안과 위안 속에서 음악활동을 하게 해주었다. 그녀에 대한 바흐의 사랑은 그녀에게 헌사한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으로도 잘 알수 있다. 바흐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아이를 낳았으며, 이 중 막내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훗날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다.
바흐에게 시집갔을 때 이미 바흐가 첫 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4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아이들과의 불화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들의 음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말년을 가난하게 살았던 것 같다. 막달레나는 바흐가 사망한지 10년 후에 그의 곁으로 갔는데 ‘공적인 자선의 도움’으로 공동묘지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