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세 가지 언어가 뒤섞여 있던 어린 시절, 라셸 코랑블리는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아이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처럼 말이다. 싸움이 벌어졌던 학교 운동장은 라셸 코랑블리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공간이었고, 이 작품은 그런 추억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