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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벤니 린데라우프 (Benny Lindelauf)

국적:유럽 > 중유럽 > 네덜란드

출생:1964년, 싯타르트

최근작
2009년 9월 <걱정의 반대말>

벤니 린데라우프(Benny Lindelauf)

1964년 네덜란드 싯타르트에서 태어났다. 암스테르담 연극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여러 극단에서 무용수와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틈틈이 글을 써오던 그는 1998년 『위로 굴러떨어지는 날』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디뎠다. 이후 『재킷에 감싸고』를 발표, 황금부엉이상 후보에 오르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걱정의 반대말』은 최우수 청소년 역사소설에게 수여하는 네덜란드 테아벡만 상과 네덜란드 출판협회가 수여하는 황금키스 상을 받았으며,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의 명예도서목록에 수록되고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다양한 영예를 안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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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걱정의 반대말> - 2009년 9월  더보기

우리 할머니는 멀리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할머니가 살았던 20세기에는 휴가도 일반적이지 않았고, 휴가를 간다고 해도 가까운 벨기에나 독일에 가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우리 할머니는 동시에 세계를 여행했다. 당신의 상상 속에서. 할머니는 상상력이 아주 뛰어났고, 당신의 상상을 듣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과 기꺼이 나눠 가졌다. 할머니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기에 나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다. 할머니는 때로는 동화를, 때로는 지어낸 이야기를 그리고 때로는 할머니가 어려서 직접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로 들려주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 살았던 이상한 집에 대한 이야기는 할머니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 중 하나다. 그 집은 할머니가 태어난 싯타르트라는 작은 마을 외곽에 있었는데 맞은편에는 공동묘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작은 마을은 그 자체가 이야기의 샘이었다. 시장에게 훈장을 받은 거리의 떠돌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던 엽궐련 공장들, 돈벌이를 위해 해마다 가을걷이를 도와주러 오는 집시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텃세와 차별……. 할머니는 불행히도 내가 스물세 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한참 뒤, 나는 할머니의 유년 시절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옛이야기와 다행히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상상 유전자’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 자신은 단 한 번도 먼 여행을 해본 적이 없지만 그분의 이야기가 전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가끔씩 “할머니, 이제 한국의 독자들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게 됐어요.”라고 하면 할머니가 과연 뭐라고 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할머니가 내 말을 믿기는 할까? 한국 독자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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