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인문과학 연구과를 수료했다. 현재 고베대학교 대학원 인문학 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에 쓴 《카라바조-성성(聖性)과 비전》으로 산토리 학예상과 일본 지중해학회에서 수여하는 헤렌드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맛있는 그림》 《워홀의 예술》 《욕망의 미술사》 《카라바조를 찾아가는 여행》 《문신과 누드의 미술사》 《페르메이르의 빛과 라 투르의 불꽃》 《알고 있어야 할 세계의 명화》 《어둠의 미술사》 《모티프로 그림을 읽다》 등이 있다.
미술 작품을 볼 때 그저 작가나 제목, 색채나 형태만이 아니라 각각의 모티프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생각하고, 더 나아가 공통된 모티프를 통해 작품을 횡단적으로 보는 일은 매우 뜻깊은 것이다. 서양의 고전미술뿐 아니라 동양미술에서도 현대미술에서도 미술은 전통적인 우의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 언급한 모티프는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고 체계적이라기보다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선택하여 묶은 것에 가깝다. 미술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모티프는 아직 많이 있다. 마음에 드는 모티프를 찾아내면 이 책을 참고하여 부디 스스로 조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친숙한 모티프가 늘어난다면 미술 작품을 보는 즐거움도 배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