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이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지나 추론에 불과한 몇몇 책들을 제외하면 이런 고고학적 발굴물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하게 통제되어 왔다. 아니, 무시되어 왔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이런 질문에 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 그것은 학자들이 해야 할 몫이다. 필자로서는 일반인들과 똑같이 문제를 제기할 따름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 중에는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 많다. 필자로서는 이 사진들을 수집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인내심을 발휘했고 끝없는 설득 작업을 펼쳤다. 감춰진 발굴물이나 자료에 다가가면 갈수록 해당 분야의 학자나 연구소로부터 듣는 답변은 천편일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