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과 젊은 시절과 지금을 생각해 보면 그저 쓰는 것이 좋아 시를 썼다. 무엇을 특정해서가 아니라 받은 영감에 그저 단어를 적절히 찾아 문장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었다.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흘러가는 강물에 넋을 놓고 온종일 바라볼 때도 있었고 유능한 작가들의 아름다운 시를 접할 때는 나도 모르게 질투가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습작도 하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이 책의 출판을 도와주신 문학바탕에 감사드리며 나의 아내와 아들과 딸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