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준비하면서 주변 사물과 일상의 일들을 보고 생각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포장이나 화려한 단어, 문장보다는 솔직함을 담고 싶었으며, 순수한 마음으로 시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이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가슴속에 간직한 한 사람을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기억의 선명도는 흐려질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생각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집은 그 사람을 잊지 않으려는 나의 진심 어린 노력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시집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차례로 담아내고자, 생각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서 그로부터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을 글로 정리한 것이 이 시집의 특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며,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