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초등학교 분교를 다녔어요. 방과 후에는 혼자 그네에 앉아 어제 한참 생각했던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만들고는 했답니다. 커서는 계속 글의 언저리를 맴돌았어요. 그리고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깜빡 도깨비〉가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