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교육자로 1956년 산 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났다. 1978년 마드리드 건축대학ETSAM을 졸업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5년부터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영국 AA스쿨, 미국 컬럼비아 대학, 코넬 대학,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2009년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건축학부에서 단게 겐조 석좌 교수, 2013년부터 동대학 전임 교수 겸 학과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교육에 헌신하면서도 실무를 중시하는 건축가로 1985년 후안 에레로스와 함께 스튜디오 「아발로스 & 에레로스」를 창설, 2006년까지 공동 대표로 있었다. 2006년부터는 레나타 센키에윅스와 「아발로스+센키에윅스」를 설립하여 건축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2017년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마드리드 건축대학의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5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굿 라이프』를 비롯하여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ExitLMI, 1999), 『고층건물과 오피스: 모더니즘 이론에서 현대의 실무까지』(MIT, 2002), 『열역학, 건축, 아름다움에 관한 에세이』(Actar, 2015) 등이 있다.
여기에 소개된 집들은 주거의 영역에만 한정되진 않는다. 원형으로서 우리가 방문하는 집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관계를 살피고 이를 통해 도시의 영역을 사유하는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쓰도록 한 열망이 결코 순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필자는 그저 이 주제를 다루고 이러한 연관성을 지적하되 그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고자 했을 뿐이다. 사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는 책이야말로 최고의 건축 서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텍스트가 비교적 빠르고 가벼운 리듬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사회적 이상주의에 기반한 주거 문제와 아울러 모더니즘 특유의 면적중심planimetrico의 평면적 접근법을 되살리려는 최근의 여러 시도에 여기에 소개된 집들은 주거의 영역에만 한정되진 않는다. 원형으로서 우리가 방문하는 집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관계를 살피고 이를 통해 도시의 영역을 사유하는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쓰도록 한 열망이 결코 순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필자는 그저 이 주제를 다루고 이러한 연관성을 지적하되 그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고자 했을 뿐이다. 사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는 책이야말로 최고의 건축 서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텍스트가 비교적 빠르고 가벼운 리듬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사회적 이상주의에 기반한 주거 문제와 아울러 모더니즘 특유의 면적중심planimetrico의 평면적 접근법을 되살리려는 최근의 여러 시도에 반론을 펴고자 한다. 이는 대부분 유럽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자신들이 벗어나고자 하는 이념적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순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굿 라이프』는 수많은 갈등과 과도한 이상화 현상으로 들끓는 우리 시대에 맞는 비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그 감옥의 단단한 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분야로 과감하게 시선을 돌리고, 상상력과 경험이 제 역할을 하게 하여 상대적인 지혜, 즉 그 분야 특유의 방향성을 획득함으로써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필자는 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데 라 소타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그와 오랜 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매우 분명한 어조로 조언을 해주었다. “진정으로 건축을 즐기려면 가슴에 상상을 품고 여행하고, 또한 비상할 줄 알아야 한다.”반론을 펴고자 한다. 이는 대부분 유럽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자신들이 벗어나고자 하는 이념적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순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굿 라이프』는 수많은 갈등과 과도한 이상화 현상으로 들끓는 우리 시대에 맞는 비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그 감옥의 단단한 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분야로 과감하게 시선을 돌리고, 상상력과 경험이 제 역할을 하게 하여 상대적인 지혜, 즉 그 분야 특유의 방향성을 획득함으로써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필자는 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데 라 소타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그와 오랜 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매우 분명한 어조로 조언을 해주었다. “진정으로 건축을 즐기려면 가슴에 상상을 품고 여행하고, 또한 비상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