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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뭐 하나 잘난 것도 흠잡을 것도 없는 적당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틀 안에서 안주하는 삶이 편안했지만, 늘 그 틀을 벗어나고 싶은 열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그 선 경계에서 불안했습니다. 괜찮은 척했지만, 누구보다 소심하고 불안한 삶이었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나를 아끼는 나였지만, 한 번도 나를 들여다보고 위로한 적 없었던 삶! 50이 다가오자, 불안은 더했고, 그 원인이 바로 ′나′ 자신임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쓰기는 나의 두려움에 맞서고 받아들이기 위한 연습장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책을 쓰고 불안한 나를 인정해 주는 연습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춘기 남매와 남편과도 적당히 티격태격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처럼 불안한 중년들과 소통하며 진정한 삶의 행복을 알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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