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를 나와 배우의 꿈을 꾸었다. 일이 잘 풀린 건 아니었다. 어느 겨울, 우연히거울에 비친 모습에 충격을 받고 복싱장을 찾았다가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 5km 뛸 때 10km 뛰고, 남들이 샌드백 30분 칠 때 1시간을 치며, 매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1년 3개월 만에 슈퍼라이트급 한국챔피언, 2년 5개월 만에 WBA 아시아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3년 만에 세계 랭킹 2위와 타이틀 매치를 치렀고, 6년 만에 세계 랭킹에 진입할 수 있는 WBA 인터네셔널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결국 은퇴를 선언한다. 당시 ‘한국에서 가장 세계챔피언에 근접한 복서’로 거론될 만큼 이름을 날렸다.
현재는 〈골드로드복싱〉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연극 <골드로드>로 다시 무대에 오르며 배우 인생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