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심리학으로 불리는 초월 상담을 배우는 중에 음악 명상과 관련한 인간 이해 연구에 관심이 깊어져 교육심리 및 상담심리 전공으로 교육학 박사가 되었다. 교직을 천직으로 여겨 초등학교 수석교사가 된 저자는 어느 날 인성에 귀 기울이게 되면서 문득 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들꽃도 바람도 자유롭게 존재하는데, 교육이란 미명으로 아이들을 구속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러는 중에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보라는 감정코칭에 주목하며 감정을 무시하는 데서 관계의 금이 간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 공부로 자기 조율, 관계 조율, 공익 조율 방법을 전달하는 일에 합류했다.
글을 쓰다 보니 살아온 날이 자신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바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경청해 보기로 했으며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도 구수하지만, 저자의 내면 이야기도 그 못지않게 고소함을 갖고 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반전의 묘미가 저자를 웃게 한다. 이제는 글 쓰는 삶을 권하는 자신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