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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애림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제주도

직업:애니메이션감독 일러스트레이터

기타: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최근작
2024년 8월 <사이시옷>

72년생 작가 이애림은 출생지부터 특이(?)하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는 눈곱만치도 없지만, 제주도라는 지역의 특성이 그녀의 행보를 더더욱 특이하게 보이도록 하는 지도 모르겠다. 92년 월간지 「르네상스」의 아마츄어 코너에 『빌리의 코딱지』로 데뷔, 그 후「펜팬」에 『이반 이야기』,「마인」에 『루씰, 요리스 그리고 피』를 발표했다. 진보적 성향의 순정작가들을 주축으로 탄생한 만화 무크지 「MIX」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월간지 「NINE」에 『Say Anything』을 연재하며 특유의 스타일로 만화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이, 너무나도 강렬한 이애림의 작품 스타일 탄생에 얼마만큼의 해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지역적 유리가 만화의 스타일 구성에 끼치는 영향이 그렇게 대단하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애림의 작품을 말할 때 흔히들 '프랑스 풍'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정말로 프랑스 만화가 이런 스타일인지 확인할 길은 없고 확실한 것은 기존의 한국 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그림 풍이라는 점. 그리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럽풍'의 이미지가 느껴진다는 점등인데 이는 뭉크와 마티즈, 고호를 좋아한다는 작가의 미적 취향이 반영된 부분일 것이다. 『빌리의 코딱지』등 초기 작품에서는 오히려 주류 만화에 근접한 작화를 선보이지만, 수년 후 「NINE」등에서 발표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녀의 작풍이나 표현 등이 더욱 진보적이고 과격하게 변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 자신도 오히려 그러한 성향이 자신의 취향에 부합한다고 말한바 있지만 나체, 도륙, 흡혈, 성애, 식인 등 거침없는 표현은 점차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정착되어갔다. 또한 틈틈이 게재된 일러스트들도 특유의 컬러 감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녀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 강렬한(이 수식어만큼 와 닿는 말을 찾아낼 수 없음이 한스럽다.) 작화에 눈이 돌아가, 내용을 제대로 읽지 못할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싸구려 엽기 붐과 적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오해를 받을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단언 하건대 이애림의 만화는 그런 류와는 절대로 무관하다. 그녀의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휴머니즘에 눈을 돌리면 그러한 혐의는 더더욱 자취를 감춘다. 기괴한 캐릭터들, 잔혹하고 엽기(사전적 의미의 엽기)적인 묘사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고독, 사랑, 우정, 그리움, 다양성의 존중 등 진부하리 만치 친근한 그리고 소중한 주제들이다. 인간을 말하는 작품들이기에 그녀의 만화들은 깊이가 있는 것이다. 데뷔 초기에는 감칠 맛 나는 작화 속에 은근히 주제를 실어, 작품을 읽고 난 후의 아련함이 기분 좋았던 반면, 후기(라고 하더라도, 발표된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의 작품들은 쇼킹한 화면과 상황 속에서 직접적으로 제시되는 독백이나 나레이션이 폐부를 찔러온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며, 부천 국제대학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연분』을 발표하여, 자신의 만화의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이어갔다고 평가받는 이애림은 단편집 『쇼트 스토리』로 천계영의 『오디션』과 함께 제 3회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그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작품의 성격상, 국내 주류 만화계에서 그녀의 만화를 자주 접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한국 만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녀와 같은 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꼭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만화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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