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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영국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켄 로치는 옥스퍼드 법대를 졸업했다. 로치가 영화경력을 시작한 것은 62년. BBC에서 견습감독으로 일했던 로치는 64년에 <젊은이의 일기>란 프로그램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면서 정식 감독이 됐다. 당시 영국 텔레비전 드라마는 영화로 만든 연극 같은 느낌을 주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나 로치는 야외촬영을 고집하고 각 에피소드가 단락지어지는 구성을 좋아했으며, 심심치 않게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독백하는 장면도 끼워넣으면서 실험적이고 재능있는 감독이라는 평판을 얻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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