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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현대영화의 한 장을 목격하고 때로는 창조하기도 하면서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질풍노도처럼 달려온, 현대영화의 거장이다. 마르크스를 숭배하던 이태리의 공산당원 청년 베르톨루치는 프로이트를 읽고 성정치학에 매달리는 중견감독의 길로 나아갔으며 40줄 중반을 넘어서서는 중국, 모로코, 네팔 등을 배경으로 동양의 얘기를 찍었다. 6, 70년대의 청년 베르톨루치가 정치와 역사와 사회를 얘기했다면 90년대 중반에 들어선 베루톨루치는 미학을 얘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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