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보니 이미 내 곁에 있던 다운증후군 언니는 부정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았습니다.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언니로 인해 온전한 나만의 세상은 없지만, 그럼에도 그리 힘겹지 않고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언니 덕분에 저는 아직도 배우고 성장합니다. 성장통은 때로 찌릿하지만 그 덕에 한 걸음 더 나아간 미래를 기대합니다. 장애인과 그의 가족, 형제자매가 모두 행복한 삶을 꿈꾸며, 이 무한한 달리기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