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주
시와 사진의 결합이라는 작업에 매료되었다.
글은 글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완성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글과 사진의 조합으로 창조되는 또 다른 의미와 가치는 글을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사진을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감각의 지평을 넓히고 공감의 채널을 다원화 한다.
나의 글과 사진작업은 늘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것, 듣는 것, 마주치는 것 등이 좋은 소재가 되고 주제가 된다.
여러 사람들이 이 작품을 함께 보고, 읽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아름다움이 잠시라도 우리들의 마음에 머물러 준다면, 그것으로서 행복한 나날이 될 것 같다.
2019년 3월
봄의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