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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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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자녀의 두뇌를 이해한 영어독서 지도법>

미국으로 유학 간 윤서는 영어를 어떻게 배울까?

최근 들어 언어 교육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두뇌 과학의 성과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강력한 이론과 학습 도구를 갖추게 된 것이다. 특히 인간의 사고와 기억, 학습 과정에서 변화되는 두뇌 속 뉴런의 움직임을 언어 교육과 연결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두뇌 과학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여러 연구 결과들은 향후 언어 교육이 지향해야 할 귀중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나아가 두뇌 속 뉴런 연결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 또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영어 교육 현장은 시험, 문법, 해석 중심의 수업 등 눈 앞에 닥친 현실을 온전히 떨쳐내기에 여전히 힘이 부족하다. 음성 언어 기술 습득,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실천에 이르기까지 갈 길은 멀다.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방송 매체에서도 현재의 학습 과정은 소요된 시간과 경비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영어교육 무용론이 등장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의 영어교육을 보다 강화하자는 주장도 있다. 교육 당국은 다양한 요구에 따라 교육 제도에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지만, 대부분 시험과 평가 영역에 국한된 변화 없는 변화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근본적인 치유책이 제시되고 실현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역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영어 습득의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실마리를 두뇌 과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울러 영어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충분한 연습 기회 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ELL)의 사례를 그대로 번역하여 출간하는 이유다. 본 책자는 일찌감치 두뇌 과학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교육에 접목하면서, 15권 이상의 책자들을 저술한바 있는 David A. Sousa의 ‘How English Language Learner Brain Learns’를 번역한 것이다.(Sousa의 이전 책들이 ‘소우사’ 로 출간되어 여러 편의상 ‘소우사’ 로 표기했다.) 본 책자의 초반부에서는 모국어와 목표어 습득에 관련된 내용, 즉 오랫동안 인간의 두뇌에 내재되어 있는 언어 유전자와 그 특징, 나아가 두뇌 안의 각 영역별 활동 상황에 관해 설명한다. 최근 발달된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등 학습자가 수행하는 언어 기능에 따라 두뇌 활동이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연결되며 어느 정도의 강도와 속도로 진행되는지를 많은 실험 결과와 함께 설명한다. 나아가 어린 아이들은 소리나 그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음소와 알파벳 원리를 인지하며 유창성을 확보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관련된 여러 가지 사례를 들고, 문장이나 문단의 의미 이해 원리를 두뇌의 각 영역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더불어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두뇌가소리 인식을 못하면, 그 다음 단계인 리터러시 학습으로 발전되기 어려운 이유를 두뇌 과학의 실험 결과와 연결시켜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지도, 읽기와 쓰기에 대한 활동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각 단원의 말미에서는 현장 교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수업 관련 활동과 목록을 제시한다. 저자는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을 언어 학습에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학생들에게 더 오랜 시간 영어 수업을 받게 하면, 그만큼 더 영어를 빠르게 배울 수 있을까?” 등과 같이 본 책자의 도입부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해 저자가 명쾌한 답안을 제시한다. 본 책자는 영어 교육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기존 시각을 다시 한번 더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국의 사례를 그대로 번역한 책이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들도 제시한다. 모쪼록 본 책자가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담당자,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영어 교육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책임자들이 ‘짐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영어 교육 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준용, 김성현 제임스)

자녀의 두뇌를 이해한 영어독서 지도법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어로 자리 잡은 영어 독서는 어떤가요? 영어 읽기 역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읽기 지도는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고 투입되는 경비와 시간, 에너지에 걸맞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소신을 가지고 장기적인 교육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해도 눈앞에 닥친 시험과 평가라는 단기적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용기 내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줄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언어 발달과 읽기 능력 개발 사이에 가장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신경 접합’을 소개합니다. 소리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소리의 기본을 닦는 일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읽기 경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확장해 가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책 읽기를 도와 줄 수 있는 활동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두뇌과학이 밝혀낸 획기적인 학습 이론과 ‘두뇌 친화적’인 교육전략들, 게임들,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도 제대로 된 여러 활동들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특히 강조되는 시대에 우리는 두뇌가소성으로 집약되는 20세기 최고의 과학 이론을 언어 학습과 교육 분야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뇌과학은 영어 책 읽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해 주었습니다. 음소 인식과 음운해독 능력은 향후 아이의 독서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분명한 척도입니다. 튼튼한 소리 값 습득으로 기본 능력을 다진 아이들은 또 다른 기본기 쌓기 작업인 유창성 확보를 위한 연습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창성은 읽은 내용을 자동적으로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읽기의 기본 능력을 기르지 않은 채 아이들에게 많이 읽기만을 강요하거나, 단계를 무시하고 가시적인 결과만을 요구하는 읽기 지도는 수영의 기본을 가르치지 않고 곧바로 물로 뛰어들게 하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담당하는 행정가, 교사, 부모 등 모든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하며, 아이들의 두뇌 속이 어떻게 연결되고, 강화되는 것인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두뇌의 읽기 능력 습득 과정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영어 읽기 지도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서 전략을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이준용, 김성현 제임스, 정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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