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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순녀

출생:1946년,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최근작
2022년 6월 <인물 역사서>

그게 사랑이냐

사람들은 사랑을 표현할 때 두 손가락 끝으로, 또는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모양을 만들고 “사랑해” 합니다. 그리고 그게 사랑인 줄 압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그런 게 아니랍니다. 사랑이란 단어는 마음 안에서 숨어 지내는 요술 상자여서 겉모양만 보고 판단을 한다면 큰 코를 다치게 됩니다. 사랑의 단어는 착각 속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온유하고 겸손하며 상대를 긍휼히 여길 때 생기는 마음인지라 서로가 연합되어 불꽃이 느껴지면 치유되는 약이랍니다. 긍휼을 베풀어주고 상대를 감싸 안아주며 격려의 말을 해 줄 때 얼음처럼 굳게 닫혀있는 마음은 햇살에 눈 녹듯이, 얼음장이 녹아지기 때문에 사랑의 힘을 모두들 말합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이라고.

상담과 문학치료

■ 머리말 1977년. 저자가 서른한 살 때의 일인데, 고등학교 동창생이 찾아와서 물었다. <얘, 내 아들 승도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묻겠는데, 그 애를 정신과로 데려가야 되냐? 아니면 신경과에 가봐야 되니?> 그 물음에 저자는 고개만 갸웃거렸을 뿐이었다. <글쎄? 나도 모르겠네. 어느 과로 가야 하지?> 그 후 이 년이 지난 어느 날, 저자는 기적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부터 줄곧 저자는 많은 아픔의 고통 속에서 팔 년의 세월을 보냈고, 그 날도 아주 심한 아픔의 곤혹을 치르고 있었다. 그런데 밤에 교회집사가 찾아와서 자꾸만 말을 걸었다. 그때까지 저자는 고통의 이유를 몰랐었지만, 스스로 하소연을 하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집사가 그 해답을 알려주자 곧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도 아프던 그 엄청난 고통의 굴레가 한 마디의 말로 즉시 치유된 일이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지? 너무나도 신기했으므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그날부터 여러 종류의 서적들을 뒤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주로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많았고 그 외에 과학·생물학·화학에 관한 책들까지 모두 섭렵해 나가면서 책들 속에 세상의 모든 비밀을 푸는 열쇠들이 들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만 사람들은 그런 책들을 활용하지 않을 뿐이었다. 머리말 ? 5 세월은 흘러 금년에 저자는 75세를 막바지로 넘기는 시점에 있다. 이런 분기점에 서서 뒤를 돌아다보니 그 사이 저자는 1급상담사 자격증까지 따면서 상담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상담이란 꼭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한 아기를 둔 부모·여러 자손을 거느린 노년의 사람들 또는 친구가 친구에게·선생님이 제자에게·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상담사의 자격은 있다고 본다. 그러함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듯, 많은 자료가 있지만 그것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전제 아래 용기의 자신감을 얻었다. 아마도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란 용기일 것이고, 용기가 바로 자신감의 표현인 동시에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그러나 용기란 절대로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영적이라 불리는 내면실력이 갖춰져야 생기는 법이라서, 저자는 그동안 터득한 여러 가지 지식을 모아 문학치료에 관한 사항으로 정리하여 출판하려 한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삶의 과정에서 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지의 성복동 서실에서

인물 역사서

현대에는 기계까지 말을 할 줄 아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런데 기계는 어떻게 말을 할 줄 알게 되었지? 뿐만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에 찍어놓은 영화나 동영상들은 그 사람이 세상에서 영영 볼 수 없게 되었어도 살아있는 것처럼 웃고 울며 그 흔적들은 남겨져 있다. 옛 속담에 이르기를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전자들의 활동으로 동영상들까지 남겨지고 있다. 이런 일들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 그게 몹시 궁금하였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이 태어나서 짧은 세월을 살다가 곧 사라지고 만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세세 영원토록 이름을 남겨놓고 가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존재 가치도 없이 이슬처럼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저자는 한때 그런 일들을 심사숙고한 끝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 마음이 울적해지면, 사람은 왜 살아야 하지?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무얼 어쩐다는 것이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왜 저래야 하지? 등의 많은 생각이 치솟았었다. 그런 생각들을 해결 지으려고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다. 배워 알게 된 인물들로부터 시작하여 신문 지상에 자주 개재되는 인물들과 또는 특출나게 유명하다는 인물들에 대한 추적이었다. 각종의 백과사전들이나 성서 또는 여러 종류의 전문 서적들까지 탐독하면서 그 궁금증들을 풀어나가느라 십 년의 세월을 훌쩍 넘겨버렸다. 그리고 각자의 사명 의식을 가지고서 집요하도록 파고들어 성공한 315명의 명단이 완성되었다. 처음의 목적은 저자 자신이 소설가인 동시에 문학박사인지라 글을 쓰기 위한 지성의 바탕을 마련하고자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모든 정리를 끝내놓고 보니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용의 자료들이 되어버렸다. 태고부터 현대의 문화가 형성되기까지 애쓴 세계적인 인물들의 역사가 총망라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이 책은 후학들의 진로 선택 길과 삶의 여정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를 해야 할 것인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으므로 출간을 결정하였다.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애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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