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매한 인품을 지니신 최 대통령 내외분의 삶을 그냥 묻어버릴 수가 없어서 짬을 내어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그분들을 모실 당시 나는 중요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저 세상에 가서 그분들을 다시 만난다면 괜한 일을 했다고 꾸지람을 하실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다 가셨는지 세상에 알리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무라는 생각에 감히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더더구나 이분들은 대통령 내외분이셨기 때문에 모든 것을 국민의 몫으로 돌려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책을 시작하며' 중에서)